과대ㆍ과밀학교는 22일 이후 일부 등교 가능

초3~6학년은 3/4 이상, 중ㆍ고교는 2/3 이상

11월 교내 감염 비율 24.8%로 증가

급식, 방역 인력 충원 등에 총 199억원 투입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 지식 전달 중심 교육 한계”

“토의토론 중심 수업, ‘디벗’ 등 새 미래교육 추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오전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학교 문화상 제시를 위해 ▷토의·토론문화 활성화 ▷국제공동수업 확대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계획 등을 발표했다. [연합]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오전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학교 문화상 제시를 위해 ▷토의·토론문화 활성화 ▷국제공동수업 확대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계획 등을 발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22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등교가 시작되지만, 최근 교내 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서울의 과대·과밀학교는 3/4 이상이나 2/3 이상만 등교할 수 있다. 또 교내 확진자 발생 등 감염병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기존 등교수업일 조정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해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로 ▷토의토론 중심 수업 ▷국제공동수업 질적·양적 확대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계획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일상회복을 위한 유·초·중등학교 등교수업 방안’을 통해 학생수 1000명 이상인 과대학교나 학급당 학생수 30명 이상인 과밀학교의 경우,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22일 이후에도 초등학교 3~6학년은 3/4이상, 중·고등학교는 2/3 이상 등교가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단, 학생이나 학부모, 교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치도록 했다.

서울시 1311개교 중 과대 또는 과밀에 해당하는 초·중·고교는 174개교(13.2%)다.

또 교내 확진자 발생이나 지역 감염병 상황 악화시에는 기존 등교수업일 조정 절차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고 해, 전면등교 이후 예측 가능한 등교수업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2일 전면등교 이후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총 19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식품비와 급식 방역인력 채용, 영양사 보조인력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자율접종 원칙을 유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내 감염 비율이 10월에는 21.2%를 차지했지만 11월 들어서는 24.8%로 약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인구 10만명당 감염 비율이 전체 평균은 4.2명인데 비해, 10대는 10만명당 6.3명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조 교육감은 “최근 교내 감염 비율이 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자율접종 기조를 유지한다”며 “학교에서는 학생의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백신 접종 관련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10대 확진자 비율이 평균 보다 높아지고 있고 교내 감염도 늘고 있는 만큼, 자율적으로 백신 접종 판단을 하실 때, 좀 더 전향적인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로 토의토론 중심 수업, 국제공동수업의 확대,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계획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우관계 단절, 체험활동 제한, 등교수업 축소 등 우리 교육 전반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한 교육 결손을 빠르게 회복하고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고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토의·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기 기반 토의·토론교육’을 처음 실시한다. 독서기반 토의토론교육 및 사회현안프로젝트학습 등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는 교당 평균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 사업을 통해 중학생의 디지털 기반 토의토론수업 등 디지털 역량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중학생들은 학습용 스마트기기를 1인 1기기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내년에 6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미국, 중국 등 해외 10개국 약 60개교 학생들과 실시간으로 ‘통번역화상회의 프로그램’ 시범수업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