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V·글린트파트너스 신규 튜자

P2P 8퍼센트, 453억원 투자 유치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서비스 8퍼센트를 운영중인 주식회사 에잇퍼센트가 실리콘밸리 투자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이하 BRV)를 비롯한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45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BRV 외에도 글린트 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주주인 SBI인베스트먼트도 추가 투자에 나섰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BRV는 성장 투자 플랫폼으로 미국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 블루런 벤처스의 계열사다. 멘로파크를 포함해 베이징·상하이·홍콩·서울·도쿄 등 6개 도시에서 영업중이며 그동안 구글에 인수된 웨이즈, 애플에 인수된 톱시와 같은 150여개 이상의 회사의 투자를 진행했다. 페이팔, 캐비지, 프리덤페이, 그리고 어펌에 이어 8퍼센트가 BRV의 첫 번째 한국 핀테크 기업 투자 사례가 됐다.

에잇퍼센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기성 금융기관들과 제휴를 확장하고 중금리 대출과 대체 투자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고금리를 중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상품을 집중 공급하며 플랫폼 노동자·긱 워커 등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 공급을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정의민 BRV 전무는 “8퍼센트는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중금리대출 영역에 가장 최적화된 신용평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의 확장성 또한 뛰어나다. BRV 또한 8퍼센트가 지향하는 장기 플랜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8퍼센트는 국내 금융 시장에 존재하는 대출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해왔다.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재직자, 플랫폼 사업자와 긱워커 등 기존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고객군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또한, 데이터 기술 인재 확보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