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베이조스 제치고 세계 갑부 1위 등극
포브스에 메일 보내…“베이조스에 은메달 주겠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3위 올라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1위에 오르자 베이조스에게 은메달을 보내겠다며 조롱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머스크가 이메일을 통해 “베이조스에게 숫자 ‘2’를 형상화한 동상과 은메달을 보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자산 2011억달러(약 238조3000억원)를 보유한 머스크는 지난 27일부터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베이조스는 1923억달러(약 227조800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월 머스크의 자산은 246억달러(약 29조1436억2000만원)로 당시 베이조스보다 900억달러(약 106조6230억원)이 적었다. 그 뒤인 지난해 8월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가 급등과 함께 사상 최초로 2000억달러(약 236조9400억원)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됐다.
머스크는 빠르게 뒤따랐다. 올해 1월 머스크의 순자산은 1897억달러(약 224조8134억70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꿰찼다. 이후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번갈아 가면서 차지했다.
두 사람은 우주 산업에서도 신경전을 벌여왔다. 베이조스가 2000년도에 설립한 우주 업체 블루 오리진이 지난달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베이조스를 ‘소송꾼’이라며 블루 오리진이 로켓 과학을 하는 대신 항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몇 가지 변화가 나타났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1757억달러(약 208조2220억7000만원)의 자산으로 3위에 올랐다. 그 외 아만시오 오르테가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 회장, 중국 돈육가공업체 무위안식품(牧原食品)의 친잉린(秦英林)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순위 모두 상승했다.
yooh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