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농협이 인삼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농협 김춘안 본부장은 지난 28일 영주시 풍기읍 소재 인삼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들었다.
인삼값 하락은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폐쇄 등 유통 환경이 악화되면서 인삼소비량이 가장 많은 중국 등으로의 수출이 중단되고 내수 경기 악화로 인삼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풍기인삼농협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11년간 매년 중국에 45억~60억원 가량 수출하던 것이 지난해 5억원, 올해는 이달말 기준으로 29억원으로, 수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과 추석 등 명절에도 내수 판매가 34억원에 불과, 코로나19 이전 50여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영주 풍기읍 등 경북북부지역에는 850농가에서 396만㎡의 인삼을 재배하고 있으며 25%는 정관장, 7%는 풍기인삼농협에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계약재배 농가는 생산원가를 보존 받을 수는 있지만 시중 판매에 의존하는 일반 농가들은 대부분 폐농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경북농협은 인삼 농가를 지원할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농협이 인삼을 사들인 뒤 가공 판매 또는 수출하는 매취 방안과 매취 자금 마련을 농협 중앙본부와 협의 중이고 지역본부 차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 인삼팔아주기 행사 개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춘안 본부장은 "4~6년 가량 재배해야하는 인삼에 투입되는 생산자재와 인건비(최저임금)은 오르는데 수매단가가 하락해 안타깝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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