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일빌딩 찾아 호남 ‘과반 지지’ 호소 나서

“정권 재창출 위해서는 압도적 경선 승리 필요해”

의혹 제기에는 “1원의 부정부패도 없었어”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을 방문해 둘러본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17일 오전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을 방문해 둘러본 뒤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앞두고 광주를 찾아 “호남의 힘, 호남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이번 대선은 기득권 적폐세력과의 마지막 승부”라고 강조한 그는 “구도와 당세를 뛰어넘는 후보가 필요하다”라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광주 전일빌딩에서 진행한 ‘광주ᆞ전남ᆞ전북 특별메시지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10년 민주정부의 역사는 짓밟히고 부정당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호남 지역 순회 경선을 두고 이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가장한 가짜 보수, 대한민국을 촛불혁명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국정농단 세력이 완전히 사라지느냐 부활하느냐 하는 역사적 대회전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친일 독재 부패의 잔영이 남아있는 이 나라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나라로, 부강한 자주독립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정당지지율과 대통령 지지도는 역대 어떤 정권보다 높지만, 정권교체 여론은 정권재창출보다 높다. 민주개혁세력의 위기이고, 이 나라의 위기”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 청출어람하는 4기 민주정부 창출은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정권재창출이고 4기 민주정부이지만, 과연 누가 동학혁명과 광주혁명 정신을 실현하고 강력한 개혁으로 ‘함께 사는 세상’ 이뤄낼 수 있겠느냐”라며 “경선 후 상처치유, 전열정비에 과도한 에너지가 소진되면 안 됩니다. 특히, 불복과 분열의 씨앗이 싹트게 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경선에서 호남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낙연 후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이재명 후보는 압도적 본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반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그는 “경선이 끝나는 즉시, 용광로 선대위로 신속하고 단단하게 뭉쳐 오직 정권재창출 한길로 매진해야 한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압도적인 경선승리가 필요하다. 민주세력의 심장 호남이 확실한 변화, 확실한 정권재창출, 확실한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단 한 톨의 먼지나 단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이재명은 가루가 됐을 것”이라며 “온갖 왜곡과 음해 흑색선전을 헤치고 이재명이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살펴봐 달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동안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을 순회하며 경선을 앞두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선택해 국가의 운명을 바꾼 호남이 이번에는 저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라며 “배려가 아닌 국가생존 과제가 되어버린 국토균형발전을 이뤄내고 무너진 호남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