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선투표 없이’ 후보직행… “압도적 지지” 호소
조직력 앞세운 이낙연측 “충청권 자신… 골든크로스 서막”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첫 투표 결과가 나오는 충청권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 ‘중원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첫 투표부터 ‘과반’을 넘겨 결선없이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이 지사측과 충청권에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이 전 대표 측의 격돌이다. 이 지사측은 전국적 지지세에, 이 전 대표측은 조직력에 각각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4일 오후 대전·충남 순회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전국 순회경선의 첫 투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향후 전체 판세의 풍향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강한 후보’에게 지지세가 쏠리는 현상 등을 고려하면 첫 투표 결과가 마지막까지 이어질 공산도 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최근 충북과 세종, 대전 일정을 부쩍 늘리고 충청권 공약을 잇따라 꺼내놓은 것 역시 ‘첫 투표 기선제압’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 첫 득표 수준은 50%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세를 받고 있다. 바닥 정서와 충청 민심에선 ‘될 사람’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 역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청의 선택이 대선을 결정한다. 압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필승후보 이재명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썼다. 최근 2주 사이 각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많게는 20% 가량, 적게는 오차 범위 이내로 집계됐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은 이낙연 조직이 탄탄한 지역으로 정평이 나있다. 여타 지역은 물론 첫 투표결과 공개 지역이 충청이란 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충청권 공약으로 민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차 범위 내 박빙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충청권 현역의원들에는 박완주·박영순·이장섭·어기구·임호선·정정순·홍성국 의원 등이 있다. 또다른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충청권을 잡으면 골든크로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순회경선 투표 결과 공개가 임박하면서 각 후보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내가 대세’임을 입증하는 방편 중 하나가 각 직능단체들의 지지선언이다. 이 지사는 전날 어업·농어촌·먹거리 100인 대표 명의의 지지 선언을 끌어냈고, 사무금융노련 초대위원장 등 20여 명도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이 지사 캠프는 전국공무직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인 등 7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지지선언도 확보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충남지역 여성, 문화예술, 장애인 등 12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00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았다. 이어 사회복지사·보육교사·장기요양보호사·청소년지도사·요양보호사 4004명의 지지도 확보했다. 이 전 대표의 ‘신복지 국가’ 공약이 이들이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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