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밀반입, 호주로 유통
역대 필로폰 밀수량 중 최대치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국내 필로폰 밀수입 사상 최대량인 400㎏대 마약을 밀반입한 밀수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최혁)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2월과 지난해 7월 2차례에 걸쳐 총 수백㎏ 이상의 필로폰을 멕시코에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내에 반입된 필로폰 404㎏ 전량을 회수했다. 135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소매가로는 1조3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양으로 지금까지 집계된 필로폰 밀수량 중 최대치다. 지난해 밀수입된 필로폰 총량은 45.4㎏이었다. A씨는 멕시코로부터 비행기 감속장치인 ‘헬리컬 기어’ 20개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밀수입된 필로폰 총량을 904㎏으로 추정하고, 500㎏은 이미 호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하면서 A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주범 호주국적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세관과 국가정보원, 미국 마약청과도 공조해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호주로 수출하던 필로폰이 적발되어 더이상 수출이 어렵게 되자 국내에서의 보관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국내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농후했다”며 “범행을 주도한 공범의 신병을 신속하게 확보함과 동시에 추가 범행 및 다른 공범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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