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서울광장, 10만 포기 ‘천만의 버무림’ 행사 -김치 583개 기관 2만2000가구 등 어려운 이웃에 기부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외국인 관광객 3000명을 비롯해 9000여 명이 10만 포기의 김치를 담궈 2만여 가구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사상 최대의 김장문화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우리 고유문화이자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김장과 나눔문화를 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발전시킨다는 야심적인 목표 아래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준비했다.

올해 행사는 ‘천만의 버무림, 대한민국 김장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천만의 버무림, 김장 나눔(나눔) ▷김치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전시) ▷내 손으로 담그는 김치(체험) ▷김치의 모든 것을 사고 맛 볼 수 있는(장터&먹을거리) ▷김치를 주제로 한 문화프로그램(문화) 등 5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3일 내내 서울광장에서는 시민과 단체, 기업 등 자원봉사자, 주한미군, 외국유학생, 외국인 관광객 등 총 9000여 명이 사상 최대 규모인 260톤, 10만 포기의 김장을 담근다. 특히 민간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60톤(10만 포기)의 김장 물량과 행사비를 조달하고 자원봉사자를 운영해 축제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김치는 10kg씩 포장, 583개 기관 2만2000여 가구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중국 러시아 터키 일본 등 4개국 관광객 3000여 명이 참가하며, 16일에는 중국인 관광객 2000여명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김장을 담궈 이번 김장문화제가 세계적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광화문 중앙광장에서는 사찰, 궁중, 종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김치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가 열리고, 선재스님 등 4명의 김치고수들의 레시피로 직접 김치를 담궈 보는 체험 클래스가 운영된다. 정부서울청사에서 동화면세점까지 행사장 곳곳에는 김치를 새롭게 해석한 대규모 김치 공공아트 프로젝트 ‘이것이 김치다’가 열린다.

동시에 김장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태평3일장’이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다. 약 60여개 관련 업체가 참여해 완제품 김치는 물론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를 시중가의 2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1시30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국 대사 34명,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장현 광주시장, 김순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등이 참여하며, 주요 참석자들이 직접 김치를 버무리는 행사도 진행된다.

16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민, 외국인 150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배추 5000 포기를 서로에게 더 많이 가져다주는 김치 쟁탈 레이스 ‘서울 김치路 달리자’가 펼쳐진다. 이어 폐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DJ 보쌈 파티’는 김장 후 동네 주민들과 함께 보쌈을 먹었던 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현, 6000명이 먹을 수 있는 김치와 보쌈이 준비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재료들이 하나로 버무려져 완전히 새로운 ‘김치’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한국인과 세계인,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리는 김장축제를 현대적으로 계승해 이를 세계 3대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인 14일 0시부터 17일 04시까지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와, 시청광장 주변 하위1차선이 통제된다고 밝혔다. 세종대로 양방향 상위 1차로는 17일 06시까지, 세종로(광화문R→세종로R) 진행방향 전차선은 16일(일) 06시부터 19시까지 통제된다 밝혔다. 광화문광장은 12일 0시부터 상위 일차로를 부분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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