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1·2차 100만명 맞아

국민 70% 추석전 1차접종 전망

40대 예약률 73%...30대는 60%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

40대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하루 접종자가 80∼100만명 이상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백신 수급 등의 변수가 없다면 정부가 목표로 한 추석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고령층의 90%, 성인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에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는 지금처럼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18∼49세(주민등록상 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돼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이들 연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전날 0시 기준 67.2%로 집계됐다. 아직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예약이 진행 중인 만큼 예약률이 더 올라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에는 못 미치고 있다.

연령대 별로는 40대 예약률이 73.0%인데 반해 30대는 60.2%에 그쳐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30대 남성 가운데 예비군·민방위 대상자 등으로 분류돼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꽤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낮은 편이다.

추진단은 청장년층 중 이미 접종받았거나 다른 대상군으로 예약한 인원을 고려하면 전체 대상자 2241만5000명 중 80% 이상이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64만6550명이 늘어난 2772만7639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54.0% 수준이다. 추석 전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그 때까지 827만2361명이 추가로 접종을 해야 한다. 정부 예상대로 하루 80~100만명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추석 전에 목표 접종률을 충분히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집단면역 형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예약률이 다소 낮은 18∼49세 연령층의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백신 접종에 따른 효과를 안내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감염의 위험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최근에 발생한 확진자, 위중증·사망 환자의 95% 이상이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자에게서 확인되고 있다”며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유행 통제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끔 신속하게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단장은 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거나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경우 90% 이상, 일반 성인은 80% 이상 접종이 완료돼야 한다”며 “예방 접종률을 최대한 10월 말까지 끌어 올리고, 방역 및 역학 의료 대응체계를 체계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해야 위드 코로나로 전환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