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편의점 CU가 간편식에 이어 스낵까지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선다. CU는 ‘탈(脫) 편의점’급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확대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업계 최초로 PB(Private Brand) 스낵에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고 맛과 양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는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CU는 2016년부터 통합 PB브랜드 ‘헤이루(HEYROO)’를 통해 콘소메맛팝콘, 왕소라과자 등 20여 종의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CU는 간편식품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기획해 카테고리별로 기존 상품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삼각김밥을 시작으로 4월 줄김밥, 8월 햄버거·샌드위치 순으로 리뉴얼이 진행됐다.
이번 스낵 리뉴얼에서는 최근 스낵 취식량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PB 스낵의 규격을 대, 중, 소 3개의 타입으로 표준화했다. 가장 작은 중량의 상품도 기존 80g에서 155g으로 약 두 배 확대됐는데, 내용물의 그램(g)당 평균 매가는 기존보다 최대 15% 가량 낮아지며 가성비를 업그레이드했다.
CU는 인기 상품인 콘소메맛팝콘 리뉴얼 출시를 시작으로 10월 중순까지 총 25종의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스노우치즈볼, 카라멜러스크 등 새로운 맛의 상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헤이루 스낵 리뉴얼은 친환경포장재 제조전문기업과 손잡고 유해성분을 최소화한 에탄올 잉크 패키지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녹색인증마크를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CU는 스낵에 앞서 올해 초부터 순차적으로 간편식 리뉴얼을 진행해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의 상품들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편의점업계가 타격을 입었음에도 CU는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견고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3월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는 삼각김밥’이라는 콘셉트로 토핑을 기존 대비 최대 50% 증량한 삼각김밥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출시 초기(3~4월)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5%나 뛰었다. 4월에 진행된 줄김밥 업그레이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주요 속재료들을 기존 제품들 대비 115%까지 대폭 늘린 줄김밥이 입소문나면서 4~5월 매출이 55.2%나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CU는 삼각김밥, 줄김밥, 햄버거·샌드위치 리뉴얼에 이어 다음달 자체 소비자조사와 간편식 소비 트렌드 분석을 반영해 개선된 도시락 시리즈를 새로 선보여 간편식 리뉴얼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편의점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 상품 전반에 걸쳐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지속적인 상품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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