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참작 이달 말 예정 부산 기항 취소
韓·英 동해에서 재난구호 위주 훈련 실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의 경항공모함 구상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함’(6만5000t급)의 부산 기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산됐다.
국방부는 25일 “한국과 영국 국방부는 최근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국 퀸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이 부산에 기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영국 항모전단은 애초 부산에 기항하고자 했으나 최근 항모전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고 국내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영 양측 간 협의하에 근해에서 국방 교류 협력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애초 퀸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이달 말 부산에 기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데다 퀸엘리자베스 항모전단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결국 무산된 것이다.
퀸엘리자베스 항모전단 승조원은 3700여명에 달하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돌파 감염이 발생했고 확진자가 100여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5월 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한 퀸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퀸엘리자베스함을 비롯해 구축함 2척, 호위함 2척, 지원함 2척, 잠수함 1척 등 모두 8척으로 구성됐다.
또 연합훈련 차원에서 미국과 네덜란드 함정도 1척씩 호위 중이다.
항모에는 영국 해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B 8대와 미 해군의 F-35B 10대가 탑재돼 있다.
한·영 양국 해군은 항모전단의 부상 기항 무산과 별개로 동해상에서 통신 교환과 기동훈련 등을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한민국 근해에서 한국 해군과 인도주의적 지원 및 재난구호 위주 훈련과 축소된 교류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