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마지막 메이저인 AIG여자오픈에 박인비(33)를 비롯한 1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파72 6850야드)에서 144명이 출전하는 대회에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세계 골프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턴베리에이어 6년만의 통산 2승이자 메이저 8승에 도전한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지난 몇 년동안 이 대회에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카누스티는 플레이하기에 굉장히 훌륭한 코스”라고 말했다. 2011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둘째날 8언더파 64타를 쳐서 공동 7위로 마쳤다. 지금까지 이 대회는 13번 출전해 톱10에만 6번 들었다. 당시 대만의 청야니가 16언더파 272타를 쳐서 4타차 우승했다. 한국에서는 양희영(32)이 선두에 6타차 4위로 마쳤다.
박인비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어제 15개 홀을 플레이하면서 기억나는 것은 내가 10번 홀을 마치고 소시지 롤을 먹었던 것밖에 없다. 2011년에 이 곳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코스에서 즐겁게 플레이한 것은 확실하다.” 이 대회는 1976년에 처음 개최되었고 1994~2000까지는 LPGA투어와 LET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다가 2001년부터 메이저로 승격했다.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이후로 2001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장정(2005), 신지애(2008, 2012), 박인비(2015), 김인경(2017) 5명이 6승을 쌓았다. 그밖에 미국에서 3승이 나왔고, 유럽에서 5승을 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세계 1위 넬리 코다를 비롯해 37명이 출전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총상금을 종전의 45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 인상한 580만 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우승 상금도 87만 달러로 증액되었다. 이는 여자 프로골프 대회 중에 최고 총상금액이다. R&A는 또한 내년에는 여기서 100만 달러를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링크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코스 공략이 달라져야 한다. 박인비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바람 속에서 벙커를 피하기 위해 볼 컨트롤을 굉장히 잘 해야 한다. 바람 속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만 어쨌든 바람과 링크스 코스를 즐기며 이런 상황을 조절해야 한다. 코스가 굉장히 단단하고 많이 구르기 때문에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나는 장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이런 코스에서 도움이 된다.”
박인비 외에 세계 2위 고진영(26), 4위 김세영(28), 7위 김효주(26) 등 도쿄올림픽에 나갔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에비앙에서 2위로 마친 이정은6(25)도 지난주 스코티시오픈에서 링크스를 경험한 데 이어 이번에 메이저 우승에 재도전한다. 양희영은 전인지와 함께 오후 3시14분(한국시간) 출발하며, 유소연과 김아림은 11분 간격으로 각각 그 다음조다. 김세영은 밤 8시5분에 디펜딩 챔피언 소피아 포포브(독일)과 한 조로 출발하며 이정은6는 8시16분, 박인비는 8시27분에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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