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청과원’ 과일유통사업 진출

유라이크코리아 한우사육농장 오픈

밸류체인 확대로 고객서비스 UP

단일 업종 전문기업들에서 ‘비관련 다각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원액기 제조회사가 청과물 유통회사를 설립해 운영한다든지 축산 AIoT 기업이 육우농장을 운영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얼핏 보면, 관련 사업으로 다각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업적 관련성은 거의 없다. 자원의 공유나 절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으로 치면 ‘수평적 수직계열화’에 해당한다고 할까. 계열사 또는 사업간 거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평적이지만, 연관 계열사를 두는 방식이어서 수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이색 다각화는 전문기업의 밸류체인을 확대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주방가전 기업 휴롬(대표 김재원)은 청과원(사진)이라는 자회사를 설립, 과일유통 신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서울권에 과일가게 10호점을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까지 추가로 10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다.

청과원은 2019년 설립한 휴롬의 자회사로, 과일을 소량 단위로 유통 판매하는 과일유통 브랜드. 모기업의 원액기라는 하드웨어와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휴롬은 과일 유통에서 나아가 채소 등으로 확대, 신선식품군 퀵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축산 AIoT 기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한우 사육농장 사업을 시작했다.

경기도 화성에 조성한 ‘블록체인 라이브케어 1호 농장’은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Bio-Capsule)로 비육우의 생체데이터를 취득한다. 사육 때 발생하는 질병 관련 이상 상태를 빠르게 감지해 건강한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게 한다.

유라이크는 1호 농장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비육우 10만두를 데이터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암호화된 개체별 이력관리를 통해 건강한 소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자생력이 커지면 분사될 수밖에 없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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