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
올 하반기부터 해상유·항공유 등에 적용
연내 SK주유소서 탄소중립 휘발유 판매
SK에너지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 석유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SK에너지가 선보이는 '탄소중립 석유제품'은 생산, 수송, 소비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탄소배출량을 중립화(Neutral)한 제품이다.
SK에너지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금융기관 맥쿼리그룹과 협력해 지난 달 말 조림 및 산림 황폐화 방지 프로젝트 등에서 발행된 고품질의 탄소배출권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부터 SK에너지의 해상유와 항공유 등에 탄소배출권을 적용해 산업체 등 법인 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자사 주유소에서도 탄소중립 휘발유 제품을 판매하는 '그린 드라이브 캠페인'(가칭)도 진행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SK주유소 이용 고객의 온실가스 저감 활동 참여와 착한 소비 확산을 유도할 것"이라며 " 2050년 이전에 SK에너지가 판매하는 제품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6월 그룹확대경영회의에서 “향후 탄소 가격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것을 감안하면 넷 제로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그룹 차원의 넷 제로 조기 추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스토리데이를 통해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전환’과 함께 ‘넷 제로 조기 달성’을 3대 핵심전략으로 선언했다.
현재 SK에너지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울산 석유화학 단지에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를 도입하고, 생산공정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운영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탄소중립 석유제품 출시는 SK에너지는 물론 석유제품 소비자들도 지구 온난화 방지 및 탄소 제로화 추구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