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OSEN]
배우 하정우. [OSEN]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하정우씨(본명 김성훈)가 오는 10일 첫 공판을 앞두고 10명에 이르는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씨는 자신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약식기소 사건이 정식 재판으로 전환된 뒤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3명과 법무법인 가율 변호사 3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기존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2명,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2명은 계속 사건을 맡는 반면 법무법인 유 변호사 2명은 사임했다.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율촌, 태평양, 바른 등을 포함해 법무법인 4곳과 변호사 10명이 하씨의 프로포폴 의혹 사건 변호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선임된 것으로 파악된 바른의 변호사 3명 중 2명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선임한 A변호사는 경찰 출신, B변호사는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 부장검사 출신이다.

이에 대해 하씨 측은 "수임 변호사는 10명이 아니며 법무법인 관례상 들어가야 하는 이름이 다 올라간 것에서 오해가 생긴 거 같다"라며 "정확한 인원은 말할 수 없지만 담당 변호사는 현저히 적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월 초 하씨를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10차례 이상 불법 투약한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이러한 결정에 하씨는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에 따른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6월 말 검찰의 판단과 달리 재판부는 약식 명령을 내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하씨는 8월 10일 첫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