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동아프리카 정부 간 개발기구(IGAD)가 남수단 내전 중재를 위해 제재안 검토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1개월 간 남수단 정부와 반군 간 평화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중재를 맡아 온 IGAD가 양 측에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IGAD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어느 쪽에서든 휴전을 위배하면 IGAD 회원국이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자산 동결, 여행 금지, 무기 금수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IGAD는 이와 함께 남수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IGAD는 지부티,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통상협의체다.
지난 1월부터 남수단 내전 휴전협상을 중재해온 IGAD는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양 측에 15일 안에 권력 배분 협상을 마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남수단 내전이 지속된다면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남수단에서는 살바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 간에 유혈충돌이 일어났다. 이후 11개월 가까이 내전이 이어졌고 수천명이 사망했다. 180만 명에 이르는 국민들은 피란길에 올랐다.
지난 1월부터 정부군과 반군은 협정을 통해 네 차례 휴전을 이뤘지만 몇 시간 혹은 며칠 만에 번번이 휴전협정이 파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