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PC 수요 증가로 출하량도 가이던스 상회
파운드리,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부품 쇼티지에도 IM·CE도 수익성 견조…SCM 역량 발휘
[헤럴드경제=김성미·김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12조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 본격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 부품(DS)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IT·모바일(IM)부문 및 소비자가전(CE)부문 또한 부품 공급 부족 상황에도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발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6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28%, 전 분기대비 106% 증가하는 등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서버와 PC용 중심으로 메모리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한데다 D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지는 등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중국 고객 중심으로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수요가 견조했으며,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며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의 공급 증가가 실적에 기여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2분기 오스틴 라인 조기 정상화를 통해 실적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칩 공급 능력의 극대화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히든카드였다. 2분기 전년 동기대비 327%, 전 분기대비 256% 증가한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LCD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한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 증가로 이익률이 유지됐다. 또한 고객사인 애플의 1회성 보상금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 업계는 보상금이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M부문은 3조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했으나, 1분기 갤럭시S21 출시효과가 끝나면서 전 분기보다 2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부품 공급 부족,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 분기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며 “그러나 SCM 역량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 태블릿·웨어러블 제품의 실적 기여 지속 등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E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1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았다. 전 분기대비 5% 감소했으나, 1분기에 이어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달성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펜트업(보복) 소비 지속,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부품 사업은 전반적으로 시황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과 기술 리더십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세트는 부품 공급 차질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에도 프리미엄 리더십과 라인업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견조한 수익성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