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수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17명 편성

“국민불안 초래…집시법 위반 등 적용해 신속·엄정수사”

23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에서 열린 고객센터 노조 직접 고용 촉구 결의대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통제선을 넘으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연합]
23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에서 열린 고객센터 노조 직접 고용 촉구 결의대회에서 집회 참가자가 통제선을 넘으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3일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강행한 불법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나섰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민주노총 집회 종료 직후 강원 원주경찰서와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집회 주최자 및 불법행위자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사전담팀장을 맡은 강원경찰청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총 17명의 수사관이 전담팀에 투입됐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주시·경찰의 집회금지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해 국민 불안을 초래했다”며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전날 민주노총에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법집회를 개최한다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원주시도 이날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1인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건보공단 인근에 모여 고객센터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직고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강행했다. 집회 현장에는 당초 계획보다 절반 가량 적은 400여명이 모였지만, 일부 참가자가 경찰 통제선을 넘으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거나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원주시는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됨에 따라 오는 26일 노조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