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미국과 유럽 16개국의 사법당국이 힘을 합쳐 온라인 암시장 400여곳을 적발했다. 이들 온라인 암시장의 경우 위조화폐나 개인 신용정보 등은 물론, 환각제ㆍ각성제 등의 불법 마약성 물질이나 무기까지 거래가 되던터라 더욱 충격적이다.

미국 정부와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은 7일(현지시간) 마약이나 무기, 신용카드 개인정보, 위조화폐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암시장 웹사이트 414곳과 호스트 서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로폴은 이들 가운데 수십곳의 사이트를 폐쇄조치하고 관계자 17명을 체포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적발된 곳 가운데에는 세계 온라인 최대 암시장 가운데 하나인 ‘실크로드 2.0’을 비롯해 ‘판도라’, ‘블루 스카이’, ‘히드라’, ‘클라우드 나인’, ‘이그제큐티브 아웃컴스’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경우 암호화 도구인 ‘토르’(Tor)를 이용, 사용자들이 IP 주소를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거래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유로폴은 체포과정에서 100만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현금 18만 유로, 마약류 일부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뢸스 외르팅 유로폴 사이버범죄 국장은 “오랫동안 범죄자들은 암시장을 통해 경찰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여겼지만, 이제 이들은 보이지 않거나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동 수사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아일랜드, 스위스 등 유럽 16개국이 참여했다.


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