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지금 당장은 활용 어려운 입장
학내 구성원들 안전피해 없다면 검토 모색
총학생회 및 기숙사 학생자치회 대표, 설문 결과 부정적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심각하게 급증하자 인천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로 활용하는 대응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대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장은 인천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어 경미한 증상의 확진자를 수용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시설 확보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만일 4차 대유행으로 심각한 상황 발생 시 생활치료센터 예비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천시는 향후 확진자 수가 증가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될 경우를 대비해 예비시설로 인천대 기숙사를 활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대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에 대응하는 인천시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우려와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 등에 있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인천대 총학생회 및 기숙사 학생자치회 대표는 현재 기숙사 입소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안전 확보, 2학기 학사일정 고려 및 향후 실질적인 대응책 미비 등을 이유로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활용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학생들은 현재 인천시가 검토하고 있는 제3기숙사내에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편의시설이 입점해 있어 생활치료센터가 들어설 경우 학생들의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며 학생들이 실질적 거주를 하고 있는 다른 기숙사 시설과 이격거리가 불과 30m 내외로 수용자에 의한 감염이 우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면 학생을 비롯해 인천대 구성원들의 안전피해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기숙사를 인천시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대 기숙사에는 90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기 중에는 최대 2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기숙사 가동률은 대략 67%를 상회하는 실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