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기대주인 호주 교포 이민우(23)가 디 오픈 전초전 격인 유러피언투어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이민우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매츠 피츠패트릭(잉글랜드),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1m짜리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33만 3600달러(약 15억 3천 만원).이민우는 3~8번홀에서 6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한 악천후로 경기가 90분간 중단된 후 속개된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민우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로열 세인트 조지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이민우는 경기가 중단된 시간에 윔블던 남자단식 경기를 지켜보며 긴장을 풀었다. 조코비치의 우승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는 이민우는 "우승 인터뷰를 보면서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나도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민우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승을 거둔 후 1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민우는 우승 후 “멋진 하루다. 오늘 나의 플레이가 자랑스럽다. 6개 연속 버디는 정말 좋았다”며 "어제 밤에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나길 꿈꿨다"며 뻐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중인 이민지(25)의 동생이다. 이민우는 누나와 함께 국내 금융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6년 전미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은 이민우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PGA투어 진출이 목표다.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투어 롤렉스 시리즈에 포함되는 4개 대회 중 하나인데다 디 오픈의 전초전으로 열려 세계랭킹 5걸 중 4명이 출전했다. 세계랭킹 1위인 존 람(스페인)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7위를 기록했다. 또 세계랭킹 3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이밖에 세계랭킹 5위인 잰더 셔플리(미국)는 공동 10위(14언더파 270타), 세계랭킹 4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71위(3언더파 281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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