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향없이 나흘 연속 700명대
해외유입도 일주일 동안 50~60명대
델타 변이 감염자 416명, 더 늘 수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700명대를 이어갔다. 주말 영향도 사라진 채 연일 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에는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급증하면서 전파력이 더 센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46명 늘어 누적 16만1541명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확진자만 놓고 보면 746명은 지난해 12월 29일(1044명) 이후 27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까지 치솟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711명→746명으로, 일주일 내내 7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처럼 일주일 연속 7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3차 유행 직후였던 작년 연말 이후 처음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76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71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 선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10일 기준(735명) 이후 177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90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13명, 경기 22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557명(80.7%)이었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일주일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27명, 대전 26명, 경남 17명, 충남·경북 각 11명, 대구 7명, 강원·전북 각 6명, 세종 5명, 광주·전남·제주 각 4명, 울산 3명, 충북 2명 등 총 133명(19.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07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공연장(누적 16명), 경기 김포시 특수학교(17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으며 대구 중구 클럽(12명), 부산 감성주점 및 클럽(18명) 등 클럽발(發) 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도 매일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최근 1주간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35명→50명→60명→46명→81명→67명→56명으로 하루 평균 56명 꼴로 나왔다. 확진자들은 1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43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국내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416명(4일 0시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263명과 비교하면 1주일 새 153명이 늘었다. 이는 유전체 분석 결과 확정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역학적 관련 사례까지 더하면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와 관련한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사례가 조금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델타 유입 및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