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최대 규모…경기회복·기저효과 영향

1분기 미충원 인원 44% 급증…인력 ‘미스매치’ 심화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경기 회복 추세에다 지난해 채용축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인원이 24%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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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29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5만8000명(24.2%) 증가했다. 5인 이상 사업체의 2∼3분기 채용 계획 인원으로는 2018년(31만4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채용 계획 인원의 증가에는 경기 회복 추세 외에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계획 인원을 축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 계획 인원이 많은 업종은 제조업(9만3000명), 운수·창고업(3만6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3만4000명) 등이었다.

올해 1분기 5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 인원은 73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000명(0.2%) 증가했다. 구인 인원은 82만명으로, 2만7000명(3.5%) 늘었다.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가리키는 미충원 인원은 1분기 8만5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만6000명(43.5%) 증가했다. 인력 미스매치가 그만큼 심해졌다는 얘기다. 구인 인원에서 미충원 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인 미충원율도 10.3%로, 작년 동기보다 2.8%포인트 올랐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인력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 기업의 구인·채용 인원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약 3만200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고용부가 발표한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865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5만명(1.9%)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3월부터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증가 폭은 4월(37만9000명)보다는 작았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12만명, 21만3000명 증가했고 특고를 포함한 기타 종사자는 1만8000명 늘었다. 업종별 종사자 수 증감을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교육서비스업(6만8000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6000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지난달에도 3만7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48만6000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12만7000원(3.8%) 증가했다. 상용직 임금은 366만5000원으로, 14만8000원(4.2%) 증가했고 임시·일용직 임금은 172만4000원으로, 4만3000원(2.6%) 늘었다.


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