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김다솔 기자]‘맛 없다’는 누명을 벗기 위한 미국 맥주 시장의 노력이 그 성과를 보고 있다.
미국의 업계 조사 기관 트레이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십 년간 맥주 소비자들의 미국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맛 없는’ 미국 맥주의 오명을 벗기 위하여 마이크로브루어리 (microbrewery)들이 합심하여 수제 맥주 시장에 뛰어든지 불과 몇 년만의 일이다. 사실 유럽 국가들이 수제 맥주에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에서 수제 맥주 양조 사업은 등한시 되던 분야였다. 특히 영국의 에일이나 체코의 맥주는 맥주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었다.
영국의 한 브루어리를 운영하는 사이먼 에메니는, “미국의 수제 맥주 시장은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며, 이후 올해 3월에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수제맥주 회사인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미국의 수제 맥주 산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이먼은 “비록 현재에는 전체 맥주 시장의 2.5%밖에 차지하지 않는 조그마한 시장”이지만, 앞으로 그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캐나다와 스웨덴에 이어 세번째로 큰 맥주 산업 시장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