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박3일 일정으로 G7참석
靑, “일본측 대화에 항상 열려 있어”
백악관도 “어떤 것도 가능하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청와대가 영국에서 열리는 G7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G7이 열리는 영국 콘월을 방문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 추진되는 일정은 없다"며 "다만 우리 정부는 한반도, 지역 글로벌 현안 대응 등에 있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한다. 3국의 다양한 소통과 협력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동이나 회담은 현재로써는 확인해줄 사안은 없다"면서 "다만 우리는 일본 측과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번 G7 회의는 코로나 이후 중단된 다자정상회의가 재개되는 것일뿐만 아니라 주요국과 활발한 양자 정상외교를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바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냐는 질문에 “현재 일본, 한국과 3자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지만,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그 작은 공간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같은 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에서 11분간 짧은 대화를 한 이후 만난적이 없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2017년 9월 이후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해 G7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 G7 회원국이다. 한국은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초청국으로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7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후 13일부터 15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스트리아에 이어 스페인도 국빈 방문한다. 15일부터 17일, 2박3일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만나 한국과 스페인 양국의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