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방역당국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 안동에서 과수화상병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안동 길안면 한 사과 농가에서 키우는 사과나무 170여그루 가운데 한 그루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

이곳은 지난 4일 올해 들어 경북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사과 농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방역 당국은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 농장에서 키우는 전체 사과나무를 매몰 중이다.

안동은 사과 재배 면적이 2968㏊에 달하는 경북 북부권 사과 주산지로,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작업자 간 과수원 이동 제한 등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확산에 대비해 업무 분담 체계를 구축하고 농촌진흥청, 경북도농업기술원,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검역본부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발생 농가 100m 인근 과원에 정밀 예찰을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식물검역병이다.

4월 중순 이후 주로 발생하며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등을 통해 전염된다.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어 병에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 하며 발병된 과수원에는 사과, 배, 자두, 매실 등 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을 3년 동안 심지 못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발병시 신속히 매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수화상병이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