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당 분양가 5653만원, 인근 신축의 절반 수준

대출 규제로 10억원 이상 현금 동원 가능자 유리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또 하나의 로또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가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17일부터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신반포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2990가구의 대단지로 이번 일반 분양 물량은 224가구다. 46㎡A형 2가구, 59㎡A가 112가구, 59㎡B가 85가구, 74㎡A 8가구, 74㎡B 6가구, 74㎡C 11가구 등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3년 8월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일반 분양가는 3.3㎡ 당 5653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도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로또 아파트’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업계에서는 3.3㎡당 가격이 1억원이 넘는 인근 신축 아파트 단지들과 비교해, 당첨 후 최소 10억원에서 많게는 15억원까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또 아파트’라는 별칭이 일찌감치 붙은 이유다.

예상 분양가는 49㎡가 10억원을 조금 넘고, 74㎡는 최고 18억원 선이 될 전망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연합]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연합]

하지만 이 ‘로또 아파트’는 10억원 이상 현금을 가진 자산가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분양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고, 입주 때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도 안된다. 현금이 없다면 사실상 구매 불가라는 의미다.

이번 분양은 가점제로 당첨자가 가려진다. 따라서 무주택자인 50~60대들이 유리한 상황이다. 또는 현금이 풍부한 30대나 40대 당첨자도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