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목포)=박대성 기자] 전남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를 유원지로 도시계획 용도를 변경해 5성급 호텔을 유치하겠다는 김종식 시장의 구상에 박홍률 전 시장이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두 사람의 의견차는 내년 6월 목포시장 선거를 앞두고 수성하려는 민주당 소속 김종식(70) 시장과 탈환하려는 열린민주당 박홍률(67) 전 시장 간의 기싸움이라는 지역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김 시장은 완도사람이고, 박 전 시장은 진도가 고향이다.
박 전 시장은 4일 보도자료에서 “삼학도 1.2㎞ 길이의 해변 일대에 9만5000㎡의 공유수면을 포함시키면서, 일부 구간의 매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학도와 용당부두 사이의 협소한 항로를 또 다시 일부를 매립하겠다는 것은 환경문제와 해상 안전문제까지를 야기 시킬 수 있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목포시는 삼학도 전체면적 57만4000여㎡ 중 육지부 11만㎡와 해면부 9만5000㎡ 등 옛 석탄부두 일원 20만5000㎡에 대한 기존 공원계획을 유원지로 변경을 추진하고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도 냈다.
시는 국제 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유치해 이 곳을 호텔과 위락시설을 갖춘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1000만명 관광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2028 세계섬 엑스포 등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5성급 호텔과 컨벤션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삼학도는 목포 미래를 위한 대승적 차원의 공간이지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강행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