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
대구 이틀간 140여명 확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에 육박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는데 특히 1년여만에 일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 대구시는 5일부터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95명 늘어 누적 14만28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1명)보다 14명 늘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65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7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204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총 419명(62.2%)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65명, 경남 43명, 충북·제주 각 21명, 대전·강원 각 18명, 울산 14명, 부산 13명, 전남 12명, 충남 9명, 경북 8명, 광주 7명, 세종·전북 각 3명 등 총 255명(37.8%)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해 초 '1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대구에서 유흥시설, 주점, 직장, 음식점, 백화점 등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직전일 74명을 포함해 이틀 동안 1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초등학교·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이 확진돼 각 학교의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됐고, 경남에서는 김해·양산·진주·창원·합천·사천·남해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대구에서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도 지속해서 확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하자 대구시는 5일부터 20일까지 거리두기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식당·카페의 운영이 제한되는 등 방역 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지역감염이 발생하는 유흥주점, 사업장, 음식점, 지인 모임 등에서 자칫 방심하면 얼마든지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