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찰단, 사건 이관받은 뒤 첫 압수수색
文대통령 “최고 상급자까지 조사” 지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군검찰이 4일 숨진 공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관련 비행단 등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했다. 또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를 비롯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군 검찰단이 지난 1일 이번 사건을 이관받은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문제를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라”고 했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모 중사는 사건 두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극단적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 중사의 신고 이후 공군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가 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호소하며 12일째 장례까지 미룬 채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날 서욱 국방부 장관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유가족을 면담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장모 중사는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