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7월까지 전국 8개 광역 16개 시군에 농촌 지역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총 4000개를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은 농촌 지역 노인 자살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는 농약에 대한 손쉬운 접근을 차단함해 농약 음독자살을 예방해 주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도시에 비해 노인 자살률이 높고, 농약 음독에 취약한 농촌 지역의 특성에 맞춘 노인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1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강원도 정선군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충남 예산, 전남 영광, 전북 익산, 경남 김해, 제주 서귀포 등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8년에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 수단은 목맴, 추락 다음으로 농약 음독(15.7%)이 많았으며,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 비율이 전체 연령(5.9%)보다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3964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했으며, 4946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하고 798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지난 11년 간 농촌 지역에 농약안전보관함을 꾸준히 보급함으로써 농촌 지역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농촌 지역의 노인자살예방에 대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