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사 최초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솔루션 구축…전기차 특화 가이드 마련

전기차 특성 고려 선적-운송-하역 서비스 제공… 비상대응 안전 매뉴얼도 수립

서비스 고도화 위해 한국선급과 업무협약 체결… 선박 취급가이드 구체화 협력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글로비스 크라운'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글로비스 크라운'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약 18만대의 전기차를 운송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약 40%를 차지한 가운데 전기차 해상운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맞춤형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통상 전기차는 배터리셀이 차량 하부에 넓게 장착돼 있어 일반 내연기관차와 다르다. 이에 전기차의 특성에 맞춘 선적 가이드를 수립해 작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먼저 전기차는 선적예약서에 ‘EV’ 표기가 명시돼 내연기관차와 구분된 맞춤 관리를 한다. 차량의 간략한 정보를 포함해 배터리 충전율과 화주(貨主)의 요구사항 등이 내부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사전 공유된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안전한 선적과 하역이 진행된다. 선적된 차량들은 주기적으로 배터리 충전 상태, 외관 등 면밀한 관리가 더해져 운송 품질을 유지한다. 운송 정보는 화주(貨主)사에도 공유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사고 예방 및 비상 상황 대응 매뉴얼도 마련해 분기 1회 이상 대응 훈련을 의무화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한국선급(KR)과 ‘전기차 해상 운송 안전 취급가이드 공동연구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특화 해상운송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마련된 안전 매뉴얼은 현 운항선 뿐만 아니라 향후 신조 선박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허가 받은 세계 7대 선급기관으로 선박 검사 및 인증, 각종 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맞춤 솔루션 도입을 통해 운송 과정에서 안전성을 보다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적-해상운송-하역에서 전기차 맞춤형 관리로 차량 운송을 맡긴 화주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점을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신생 전기차 브랜드 모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맞춤형 운송 솔루션을 구축에 적극적인 것은 친환경으로 이동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어 선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90척에 달하는 선대, 촘촘히 구축된 80여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정확한 서비스를 앞세워 전기차 해상운송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약 18만대의 전기차를 운송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해상운송 물동량의 40% 안팎을 책임지는 톱랭크 수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수립한 전기차 특화 운송 매뉴얼을 기반으로 화주사에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운송 실적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화주사 니즈를 충족시킬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해운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