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산업체 키네틱의 지적재산권 활용해 국내 상용화 등 사업영역 확대할 계획
황 대표 “가용한 모든 자원 활용해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환골탈태 도전”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제가 가진 인적네트워크와 기업인수·합병(M&A), 인재영입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재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지난 3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바이오로그디바이스를 인수한 황훈 바이오로그다바이스 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M&A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 3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금성축산진흥에 인수됐다. 황 대표는 금성축산진흥의 대표이사이자 방산기업인 은산기업,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임팩트, 제주CC 등을 경영하고 있다.
황 대표는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성장을 위해 은산기업의 경영을 통해 구축된 사업네트워크인 영국 방산업체 키네틱(Qinetiq)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삼성전자 위주의 영업 기반을 넘어 추가적인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키네틱은 영국 국영국방연구원을 민영화해 우주선부터 잠수함, 각종 에너지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기술을 바이오로그디바이스의 센서 기술과 접목시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황 대표는 강조했다.
황 대표는 "바이오로그디바이스를 인수할 당시 회사를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추진했다"며 "바이오로그디바이스가 삼성과의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이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키네틱의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 등을 활용해 국내 상용화가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같은 비전의 연장선상에서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하이빅스도 인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지난달 하이빅스의 지분 58.75%를 44억8000만원에 인수하며, 디스플레이용 시스템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방산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에 하나가 레이더 등의 서치 즉, 센서를 활용한 기술이다"며 "바이오로그디바이스와 하이빅스는 향후 관련 첨단기술 협력을 통해 해당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이끌고 있는 은산기업은 우리나라의 이지스함 제조에 있어 세계 최고의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의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지스함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이지스시스템'을 은산기업이 수주해 공급하고 있다. 은산기업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사 외에 영국의 BAe사, 프랑스의 탈레스(Thales)사 외 다수의 외국업체와 국내 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어 황 대표는 덕성의 김원일 사외이사를 바이오로그디바이스에 영입하는 등 앞으로 인재 영입에 대한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즉, 인재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재에 대한 영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세계적인 무기상 아드난 카쇼기 소유의 사우디아라비아 트리아드홀딩스, 사우디 무역개발 주식회사 등을 거쳐 지난 1984년 은산기업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