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해설관광 프로그램 진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사태를 계기로 각국의 민낯과 속내가 드러나면서 한국을 위협하려는 자들이 누구인지 드러나고 있다.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고 굴복시키려는 모든 세력은 ‘주적’이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엔 나라를 지켜내는 일이 경제와 인권, 역사와 문화를 살리는 등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는다. 수천년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의 일방적 주장에 동조하는 국내 극소수 매국적 세력도 적과 다름 아님을 알 수 있다.
▶6월 인문학= 6월에 다져보는 나라사랑의 안목은 지구촌을 굽어보며 더욱 넓고, 한편으론 디테일해져야 한다.
수도 서울 곳곳에 남아 있는 호국의 자취들은 6월 여행에 더 큰 느꺼움을 선사한다. 6월 인문학의 매력이다.
적의 침입을 알리는 안산봉화대 밑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를 지나 금화터널을 통과해서 조금만 더 가면 만나는 서울수복의 자취 연희 104고지 등 서대문 일대에 호국의 유적들이 많다.
남산에서는 적의 심장에 총탄을 박은 안중근 의사의 유적에서 느끼는 고마움, 서울을 지킨 철옹성 성곽 운치의 아름다움, 해방촌에 들어선 문화의 거리와 고층빌딩 상전벽해의 감회 등등 다양한 감성을 품게한다. 자기들만 도망가고 한강철교를 폭파해버린 위정자들의 기억이 다시금 국민을 화나게 하는 한강 일대에도 호국의 유적들이 있다.
▶도보해설 여행 하루 두번= 서울관광재단은 가족처럼 소규모 일행에 해설사가 오리엄마 처럼 자상하게 동행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 3개 코스를 2일 추천했다.
예약제(https://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로 44개 도보여행을 안내하는 225명의 문화관광해설사는 전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했으며 무선 송수신기로 여행자와 거리두를 한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번 출발한다.
첫 번째 코스인 ‘경희궁·서대문’은 근현대의 일제강점기를 비롯하여 해방의 격동기에 독립운동가들이 탄압받던 현장을 그대로 담고 있는 장소이다.
간악한 일제는 도시계획으로 한양도성의 서문이었던 돈의문을 철거하고 정문인 홍화문을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사찰의 정문으로 옮겨 사용하는 등 우리 역사를 지우려는 악의적 행태들이 만연했다.
▶경교장, 딜쿠샤도 자세히 볼 기회= 1949년 6월 26일, 일제 잔재 극우 세력의 총탄에 맞아 생을 마감한 김구선생의 생활터이자 집무실이었던 경교장에서는 민족해방의 격변기 속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숭고한 영혼을 느껴볼 수 있다.
1919년 3·1운동 독립선언서를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인 ‘딜쿠샤’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에서는 자주독립을 외치던 독립투사의 우렁찬 기상과 함께 참혹했던 탄압 속에서도 끝까지 일제에 맞서 저항하였던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흔적들을 짚어본다.
해설코스는 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돈의문박물관마을→경교장→월암공원(베델집터)→홍난파가옥→딜쿠샤→권율장군집터→독립문→서대문형무소→영천시장으로 3시간 가량 걸린다.
▶가슴이 찡하다가 상쾌하다..남산의 정취= ‘남산성곽 코스’에서는 고종 통치시절 을미사변에 순직한 열사들의 제단 일대로 코스의 첫 장소인 장충단공원에서부터,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와 유묵을 담고 있는 마지막 안중근기념관까지 일련의 충만한 호국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남산길 이동구간에서는 울창한 푸른 숲길 속 한적함을 느낄 수 있다. 남산타워에서 탁 트인 서울 경치를 속 시원하게 감상하게 된다.
국립극장에서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영령들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한·중 젊은 안무가들과 무용수들이 2021 보훈댄스페스티벌을 6월 한 달간 개최한다.
해설코스는 장충단공원(수표교)→한양도성→국립극장→(순환버스탑승)→봉수대→N서울타워→(순환버스 탑승)→안중근기념관으로 2시간 걸린다.
▶밤 깊은 마포종점! 한강코스= 4080세대라면 걸드룹 ‘은방울 자매’의 ‘밤 깊은 마포 종점~’ 노래를 떠올리게 될 마포음식문화거리를 지나 한강변으로 나오면 강변북로를 따라 그 아래 길게 펼쳐진 한강 순례길을 마주한다.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묘원 등이 반긴다.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는 서양 선교사들의 희생을 위로하듯 블루세이지, 버베나 등 이색적인 꽃들이 가득 피어있어 6월 초여름 자연을 즐기며 힐링하기에 충분하다.
해설코스는 마포음식문화거리→한강 순례길 특화구간→절두산 순교성지→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으로 약 2시간 걸린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통해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고 간직해야 할 중요한 장소로 다시 기억될 것”이라며 “또한 2021년의 반절 다가온 만큼, 바쁘게 달려왔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사색을 통해 그간의 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