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영화 해리포터 속 주인공들의 간식으로 등장했던 ‘개구리 초콜릿’을 쏙 빼닮은 ‘진짜’ 초코색 개구리가 발견됐다.
CNN,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호주 과학자들이 호주 북부 뉴기니섬 열대우림 저지대에서 초콜릿 색을 가진 새로운 개구리를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해당 내용을 호주의 동물학 저널( (Australian Journal of Zoology)에 발표했다.
해당 개구리는 호주, 뉴기니 등에 분포해있는 ‘리토리아(Litoria)’ 종에 속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리토리아 종은 현재까지 약 90여종이 등록돼있다. 이른바 ‘초콜릿 개구리’의 새로운 이름은 ‘리토리아 미라(Litoria mira)’로 명명됐다. 미라는 라틴어로 ‘놀랍다’, ‘이상하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해당 논문 발표에 참여한 폴 올리브(Paul Oliver)는 “리토리아 미라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호주의 녹색 청개구리(Litoria caerulea)”라며 “새로운 종은 사랑스러운 초코릿 색을 띠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두 종은 비슷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녹색과 달리 갈색을 띠는 개구리는 매우 놀라운 발견이라는 점에서 놀랍다는 의미의 미라 이름을 짓게 됐다”이라고 덧붙였다. 녹색 청개구리는 호주 북부, 동부, 뉴기지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개구리 종이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남호주 박물관 소속 스티브 리차드(Steve Richards)는 “신종 개구리는 악어가 많고 매우 더운 늪지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탐사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초코릿 개구리가 호주와 뉴기니섬의 고대 생태계 ‘연결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호주대륙과 뉴기니섬은 260만년 전 육지로 이어져있었으나 현재 완전히 분리됐다. 뉴기니섬은 열대우림 기후, 호주 대륙은 사바나 기후를 보이고 있다.
폴 올리브는 “이 두 지역 간의 생물학적 교류를 해결하는 것은 열대 우림과 사바나 서식지 유형이 둘 다 어떻게 확장 및 축소됐는지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새로운 종의 개구리 발견은 호주 북부와 뉴기니의 저지대 열대 서식지에 걸쳐, 두 종 사이에 여전히 연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