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선 문·이과 구분 폐지
국·수·직업탐구에 ‘공통과목+선택과목’ 도입
EBS 연계율 50%로↓…연계율 어떻게 변화되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 소폭 늘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6월 3일 실시되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그 해 수능의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예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하는 첫 시험으로 전체 수험생들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욱이 올해는 수능 시험이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바뀐 첫해여서 이것저것 눈여겨 볼 것들이 많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도 원칙적으로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영어나 한국사처럼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돼, 영어 등에서 직접 연계방식이 사라진다.
하지만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정시 및 수시모집에 있어 수학과 과학탐구에 필수과목을 지정하는 경우가 50~60여개에 달하는 만큼, 과목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새로운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의 산출 방식이 달라진다. 선택과목의 조정된 점수와 공통과목 점수를 별도의 산출 공식을 이용해 표준점수를 제공한다. 선택과목의 서로 다른 난이도와 선택집단에 따른 점수 산출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완전히 해소될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에서는 선택과목별 유·불리를 주의깊에 살펴봐야 한다.
입시업계에서는 공통과목의 난이도가 다소 변별력이 있도록, 선택과목은 무난하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BS 연계율 50% 하향 조정의 결과도 주목해볼 만하다.
평가원은 사교육 확대를 우려해 EBS 연계율을 50%로 낮추면서, 체감 연계율은 70%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연계율 방식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난 수년 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완화되거나 폐지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주요 대학의 지역균형전형 신설 등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소폭 늘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정은 “매년 수시에서 마지막 관문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되는 사례가 많다”며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하는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주로 적용되는 전형은 논술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이며,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상위권 일부 대학이나 일부 학과(학부)에 한해 적용된다. 일부 학과(학부)의 경우, 의예과 등 의학계열이 대표적이다.
이 소장은 “과거 통계를 보면, 고3의 경우 6월 모의평가 성적 보다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오르는 비율은 약 25% 가량이며, 나머지는 더 떨어지거나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며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가늠해 수시 지원 가능대학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