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聯,과기부 문화 빅데이터 센터 지정
문체부도 지역문화콘텐츠 랜선향유시스템 지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박2일로 어느 한 고을에 놀러만 가도 그간 미처 알지 못했던 문화예술관광의 매력을 수십 개 발견하고, 국민은 힐링과 교훈을 얻는다.
요즘 지혜로운 주민과 발랄한 젊은 공무원들이 지역의 유산을 되살리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면서 하나의 고을에만도 문화콘텐츠가 즐비하다.
기존의 역사유적, 무형문화재, 명승, 주민이 빚어낸 아름다운 스토리 등에 더해, 동서고금 퓨전형 문화행사, 영화-드라마-뮤비 촬영지, 새로 개척한 포토포인트, 외국인과의 콜라보 산물, 도시재생 등 하나의 지자체에도 숱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전국 기초·광역 지자체 240여곳의 문화콘텐츠가 한 곳에 모인다면 아마 대한민국 최대 콘텐츠 플랫폼이 될 것이다. 정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이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이 주관하는 ‘2021년 빅데이터 센터 구축사업’ 문화부문의 지역문화 빅데이터 센터로, 전국 240여개 지역문화원 연합체인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를 선정했다.
27일 연합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과기부와 NIA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인 데이터를 구축·유통·활용하고, 공공·민간의 데이터 수요에 대응, 데이터 가치 및 활용성의 극대화를 위한 분야별 30개 빅데이터 센터를 육성하는 것이다. 향후 3년간 과기부 예산으로만 최대 9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 엄청난 규모를 생각해보면 예산은 턱없이 작아보인다. 중견기업 한 곳의 홈페이지-모바일 개선에만 수억원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전국 240여개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모아서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3년간 10억원이면 적어도 너무 적다. 과감하게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네트워크 사업을 총괄하고, NIA는 사업관리, 데이터 연계·공유 표준화 등 거버넌스 협력을 지원한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소관 특수법인으로, 지역문화 영역에서 60년간 수집한 자료를 본 사업을 통해 향후 디지털 지역문화의 허브로서, 디지털 지역문화 자원을 개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이렇게 조성된 활용기반은 일반 국민에게는 다양한 지역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산업계·학계에는 지역문화 산업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지역문화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관계자는 “지역 고유문화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지역N문화(www.nculture.org)’가 빅데이터 센터로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역문화 플랫폼 간 상호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문체부도 국민 문화콘텐츠 향유기회 확대 차원에서 연합회에 랜선 DB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2017년부터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사건-인물 구조의 디지털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문체부 지원 사업의 결과물인 ‘지역N문화'는 지역문화자원 활용정책의 일환으로 개발된 지역문화자원 플랫폼으로, 지방문화원이 참여하여 개발한 콘텐츠를 비롯하여 지방문화원 소장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민관의 지금까지 노력에도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한 전국의 지역문화콘텐츠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기재부,행안부,과기부,교육부,농림수산부 등과 지역문화의 국민공유 시스템 구축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력해 지원을 얻어낼 필요가 있다.
국민의 마음방역과 감정정화를 도모하는 일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이고,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중차대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