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광장·성공포럼 공동 행사 추진
공식 출마선언 앞두고 조직정비 속도전
민주평화광장, 조직 구성 내달 마무리
성공포럼, 정책 싱크탱크+대선지원 동시
“당내 세 과시하며 ‘대세론’ 굳히기 계획”
여권 내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세몰이가 다음 달로 예고된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본격화하고 있다.
당장 이 지사를 지지하는 여의도 내 의원 모임이 다음 달 15일 공동으로 행사 개최를 예고하며 정치권 내에서는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31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사를 지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성공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성공포럼)’과 전국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은 오는 15일 공동으로 행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애초 민주평화광장이 6·15 공동선언 기념일에 맞춰 대규모 토론회를 계획했는데, 이 지사의 공식 출마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세 과시를 위해 지지 모임이 모여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제시됐다.
한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성공포럼도 다음 행사 일정을 다음 달 중으로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성공포럼 등 지지 모임이 행사에 함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정치권 내 세 과시를 위해 다른 의원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계 전·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문가들까지 포함한 전국 조직으로 현재 규모만 1만5000여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남과 충북 등 지역위원회를 설립했고, 다음 달에는 광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수도권 등 나머지 지역 위원회도 출범 시켜 조직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성공 포럼은 이 지사의 대선 공약이 될 기본소득 등 ‘경제적 기본권’ 정책 연구를 위한 현역 의원 중심의 모임으로, 30여 명의 민주당 의원이 가입한 상태다. 게다가 회원 중 상당수가 민주평화광장 활동을 함께 하고 있어 ‘여의도 싱크탱크’ 역할과 동시에 대선 지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 지사를 지원하는 최대 조직이 공동으로 행사 개최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의 대권 행보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내 경쟁 상대들이 연일 이 지사를 공격하며 대선 레이스에 불을 붙이고 있다”라며 “당장 여의도 내에서 세를 과시해 경선을 앞두고 ‘대세론’을 굳힐 기회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사를 맡고 있는 이 지사는 공직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직접 대선 행보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달 말에는 공식 출마 선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은 이에 맞춰 최근 여의도 내 대선 캠프 부지를 물색하고 조직 정비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캠프 조직 구성은 윤곽이 잡힌 단계로, 이 지사의 스케줄에 맞춰 출범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강문규·유오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