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ESG펀드 증가세 뚜렷
글로벌 ESG펀드 순유입 금액이 역대 최고인 1853억 달러(207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SG펀드의 규모도 1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신영증권이 글로벌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ESG펀드 자금 흐름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853억 달러(약 207조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분기 1523억 달러보다 약 21.7% 증가한 수치다. 이는 또, 지난해 1분기 457억 달러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ESG펀드 규모 역시 1조9845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4분기보다 20.1%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해 1분기 대비 137.0% 늘어난 규모다.
이같은 흐름 속에 국내 ESG펀드 설정액 또한 1조4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7%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8000억 가까운 성장을 기록한 수치다.
순자산 규모 역시 1조8717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충격 이후 1조6000억원의 성장을 나타냈다. 국내 ESG펀드는 ETF를 중심으로한 패시브 ESG펀드의 설정액이 38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패시브 ESG펀드 설정액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35%까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는 다양한 ESG ETF를 비롯한 인덱스 펀드가 추가되고 있어 패시브 ESG 펀드 비중은 향후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ESG펀드에 대한 관심 역시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의 증가세가 눈부시다. 올해 1분기 유럽 지역의 ESG 펀드 자금 순유입 규모는 1467억원 달러로 전체 유입액의 80%에 달한다. 유럽 지역의 ESG펀드 유입액 전체 규모 중 70%가 액티브 펀드로 가고 있으며 패시브 전략의 펀드 비중은 소폭 상승 중이다.
북미 지역은 11.6%인 215억 달러가 유입됐다. 미국은 지난 2019년 이후 패시브 전략의 ESG펀드 자금 유입이 증가세다. 또, 지난해 ESG 관련 ETF가 급격하게 성장해 패시브 ESG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액티브 ESG펀드보다 많았다. 같은 기간 ESG펀드 자금 유입액 중 150억 달러(70%)가 패시브 ESG펀드로 유입됐다. 과거 전체의 80%가 액티브 ESG펀드였던것과 확연히 달라진 수치다. 이에 패시브 ESG펀드 규모는 전체의 40%까지 도달했다.
김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