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실태조사 결과
2년새 2.6회 줄어 38% ↓
60대 이상은 55% 감소폭 커
코로나19가 휩쓴 작년 서울 시민의 문화예술 관람은 4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과 비교해 2.6회(38%) 감소한 것으로, 특히 60대 이상 시니어 계층에서 감소폭이 컸다.
서울문화재단은 24일 코로나19가 문화예술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2020년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올해 1월 11일부터 2월10일까지 서울 거주 5000명과 문화관심집단 1413명 등 6413명에게 물었다.
재택근무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작년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엔 3.6시간, 주말엔 6.5시간으로 2018년 대비 각각 0.4시간(12%), 0.5시간(8%) 증가했다.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평균 4.2회, 관람비는 평균 7만 400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에 6.8회, 12만 원을 소비하던 데서 각각 38% 줄어든 것이다.
특히 60대 이상이 55% 하락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세 이하와 30대는 18% 하락에 그쳤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문화시설 이용 시 불안감을 느꼈는 지 물은 결과도 이와 비슷했다. 불안감을 느꼈다는 응답률은 70대 66.5%, 60대 42.6% 순으로 높았다. 20대는 36.6%, 30대는 34.9%에 그쳤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52%)은 코로나 발생 이후 문화시설을 1회 이상 이용했으며, 72.3%는 방역 지침을 준수한 시설을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72.8%가 ‘문화시설을 방문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다’고 답하는 등 문화시설 휴관 조치에 따라 문화활동에 갈증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프로그램이 늘고 있지만, 오프라인 문화예술을 대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0.6%가 온·오프라인 관람 활동에 차이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오프라인 관람 횟수가 10회 이상인 그룹에서 75.2%로 높았다.
온라인 대체 콘텐츠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9.7%, 없다는 응답은 60.3%로 경험이 없는 시민들이 더 많았다. 한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