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5연승으로 4강에 오른 박민지. [사진=KLPGA]
파죽의 5연승으로 4강에 오른 박민지. [사진=KLPGA]
빠른 그린에 강해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정연주. [사진=KLPGA]
빠른 그린에 강해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정연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민지 vs 지한솔’ ‘박주영 vs 정연주’국내 여자골프 유일의 매치플레이 경기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 36홀 혈투 끝에 살아남은 4인이다. 이들은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일요일인 23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피말리는 승부에 나선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박민지(23)다.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올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른 박민지는 22일 열린 16강전과 8강전에서 최예림(22)과 장수연(27)을 연파하며 4강에 선착했다. 박민지는 8강전에서 장수연에게 11번 홀까지 1홀차로 끌려갔으나 12, 13, 15번 홀을 따내 승리했다. 루키 시절 이후 36홀 경기는 처음 이라는 박민지는 “최종일은 기온도 높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으니 엄청날 혈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선수가 정신을 차리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듯하다. 이왕 4강까지 올라왔으니, 최선을 다해서 이기겠다”고 말했다.박민지의 상대인 지한솔(25)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한솔은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김지현(30)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한솔은 6번 홀까지 이글에 버디 3개를 잡은 김지현에 끌려갔으나 7~12번 홀을 내리 따내 승부를 뒤집었고 14번 홀 버디로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전인지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지한솔은 16강전에선 유해란(20)을 2홀 차로 눌렀다. 지한솔은 “빠른 그린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 대회가 나랑 잘 맞고 정말 좋아하는 대회다. 또한, 루키 때 결승까지 올라갔던 경험도 있다. 이번 대회 오기 전에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주영도 파죽의 5연승으로 결승행을 노린다. 박주영은 16강전에서 안나린을 상대로 21개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으며 8강전에선 KLPGA선수권자인 강호 박현경(21)을 상대로 4홀 차 완승을 거두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이 대회에서 4강에 처음 오른 박주영은 “주말까지 치겠다는 목표로 세우고 출전했다. 하루하루 숙소 일정을 연장하면서 기분이 좋았다. 단지, 이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며 “이 코스는 가야할 곳 가지 말아야할 곳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다. 쉽게 쉽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정연주(29)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조용하면서 강한 스타일의 정연주는 빠른 그린에 강한데 대회코스인 라데나CC는 유리알 그린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연주는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16강전에서 대어 임희정(21)을 잡았다. 또한 이어진 8강전에선 장하나를 물리친 배소현(28)을 상대로 5홀 차 압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1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정연주는 오랜 목마름 속에 4강전에 나선다. 정연주는 “라데나 골프클럽은 그린이 정말 좋고 빠르다. 만약 라이만 제대로 본다면 원하는 대로 칠 수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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