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 CCTV·와이파이 탑재 스마트폴 설치 추진
서울시 연내 4개 구에 190개 추가…한강은 연말 설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CCTV와 다른 여러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한다. 스마트폴은 하나의 기둥에 가로등·신호등과 같은 도로시설물과 지능형 CCTV, 공공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결합한 첨단 도시기반 시설이다. 한강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故손정민 씨 사건으로 한강공원 CCTV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스마트폴’이 한강 변 사고 예방책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4개 구에 190개의 스마트폴을 추가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요 장소 6곳에 스마트폴 26개를 시범 설치했다. 한강공원에는 CCTV를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한다. 이상 음원이 감지됐을 때 소리가 나는 방향을 촬영하는 ‘이상음원 인식기반 CCTV’, 이상 상황 발생 시 주변에 이를 알리는 ‘지능형 경광등’ 기능이 탑재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인만큼 공공 와이파이 탑재도 가능하다.
시는 하반기 중 한강공원에 맞는 개량형 표준모델을 마련해 연말에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故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조의를 표하는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한강공원에 CCTV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시민의 듯을 안다”며 “CCTV, 가로등 등 기능을 한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이번 달 바로 운영지침 수립과 시행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구로구, 동작구, 강동구, 종로구 등에 새로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종로구 북촌 일대에는 스마트주차 기능과 청년 디자이너 작품을 결합한 스마트폴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민간 기업이 신기술·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스트리트 랩'(Street Lab)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 설치되는 만큼 상권·교통·도시현상 분석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전기차 충전 기능이나 드론 스테이션을 장착하는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드론 스테이션을 상단에 장착해 드론을 이용한 재난 감시, 인명 구조 등에 활용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