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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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SF영화 맨인블랙에서는 바퀴벌레 외계인이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 바퀴벌레가 외계인으로 출연한 것은 제작진이 사람보다 뛰어난 생존력과 엄청난 능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바퀴벌레 한마리는 1년동안 약 10만마리의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고 인간보다 125배 발단된 후각과 절단부분에 대한 신경차단능력 덕분에 고통을 느끼지도 않는다고 한다.

특히 바퀴벌레는 빙하기 등 수차례의 대재앙을 이겨내고 3억5천만년을 살아남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바퀴벌레의 강력한 생존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약 6400라드의 방사능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이 500라드(전신 CT 스캔을 42회 받았을 때 방사선 노출량)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 결과가 초래된다는 점에서 인간보다 무려 13배나 방사능에 강한 신체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능력은 바퀴벌레 애벌레의 세포분열 횟수가 적기 때문이다. 다 자란 성체는 그 횟수가 더 적다. 대개 방사능은 세포분열 시 생성되는 복제 DNA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므로 바퀴벌레의 느린 복제 과정은 일종의 방사능 보호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만약 바퀴벌레가 인체 내부에 들어갔다면 어떨까. 식중독을 유발하고 여러 가지 병원균을 유발하지는 않을까? 바퀴벌레는 기생충이 아니다. 설령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구강, 귓구멍, 콧구멍, 항문 등을 통해 몸 속에 들어가더라도 내장을 갉아먹으며 알을 낳고 살 것이라는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소화됐거나 죽은 사체가 대변으로 배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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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우려는 죽을때까지 발버둥치면서 식도, 항문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귀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고막을 손상시킬 우려가 큰 만큼 신속히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반드시 제거해야만 한다. 물론 이는 비단 바퀴벌레뿐만 아니라 여타 곤충들도 다를바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