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까지 5개월간 ‘2021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10월까지 18세 이상 시민의 70%(606만) 백신 접종 목표
거리노숙인 위한 무더위쉼터에 ‘전신자동살균기’ 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 여름에는 예년과 달리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어두는 행위가 오히려 권장된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2021 여름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과 동시에 여름철 재해·안전사고도 예방하는 데 촛점을 뒀다.
먼저 시는 10월까지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606만 명)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에 속도를 낸다. 6월까진 60세 이상, 장애인, 노숙인 시설 입소자가 접종 대상이다. 7월부터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을 대상으로, 사망위험도, 의료 등 필수 직군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 접종한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병상도 추가 확보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작년 겨울 대비 190%, 경증·무증상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150% 증가한 규모의 병상을 운영한다.
외출·야외 나들이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지하철 역사 내 방역체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도 ‘심각’을 유지한다. 조기귀가, 거리두기 안전문화캠페인을 진행하고, 대형분수 등 비말확산 우려가 있는 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한강시민공원 내 매점, 안내센터 시설의 방역도 강화한다.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이 진행된다. 여름철 냉방기를 가동해도 창문의 3분의 1은 항상 열어두라는 것이다. 1시간 마다 10분씩 창을 열면 실내 공기 오염도 10분의 1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해 여름 에너지 절약을 위해 ‘문 열고 냉방영업’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진행한 캠페인은 중단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방역도 살핀다. 자치구들이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는 이용인원을 최대 50% 이내로 제한한다. 쪽방촌 주민 전용 무더위쉼터 13곳, 서울역과 남대문 쪽방촌 부근 야외 무더위쉼터 2곳을 운영한다. 거리 노숙인을 위해 무더위 쉼터 11곳을 24시간 운영한다. 이 가운데 5곳은 입구에 ‘전신자동살균기’가 설치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구에는 폭염 특보 시 안부전화를 하고, 통화가 되지 않으면 생활지원사가 직접 방문해 살핀다. 취약 노인 가구가 지난해 보다 3000명 많은 3만 3500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 재가서비스 수행인력도 3020명으로 230명 늘렸다.
풍수해에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조구급반, 시설복구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하며 강우상황별 3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만일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되면 하천 진출입시설 1231곳을 즉시 차단하고, 예·경보시설을 가동해 시민들이 하천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집중호우 시 500명으로 구성된 하천 순찰단이 27개 하천을 점검해 시민들의 대피를 돕는다.
황보연 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코로나19 감염병과 여름철 폭염·폭우 등으로부터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휴가철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