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코로나 이전 회복
기업 3/4 실적 개선 예고
“경기과열 대비” 설득력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3대 뉴욕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 인상' 발언에 대해 해명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반등했지만 여파는 지속되며 나흘째 하락을 이어갔다. 반면 미국 경기지표 개선에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1포인트(0.29%) 올라 3만4230.34로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하며 고점을 새로 찍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07%) 오른 4167.5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1.08포인트(0.37%) 떨어진 1만358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대기업의 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대유행 이전의 규모를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 업체 중 약 4분의 3이 공시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말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6%의 성장률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아울러 민간부문 고용주의 임금급여처리기관 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늘어난 수요와 생산 덕분에 민간 급여가 늘었다. 오는 7일 나오는 노동부의 공식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펀드운용사 글로벌X의 제이 제이콥스 리서치 전략실장은 "매크로 환경도 좋아보이고 통화 환경도 좋아보이고, 또 수익 환경도 좋아보인다"며 "정말 강력한 3종 철인 경기"라고 묘사했다.
이날의 '증시 랠리'는 옐런 장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철회한 후에 이뤄졌다.
옐런 장관은 전날 시사경제지 '더애틀란틱'이 주최한 화상 컨퍼런스에서 사전 녹화된 연설을 통해 "경제가 과열하지 않게 확실히 하려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시장이 요동치자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도, 권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돼도 연준은 이를 처리할 수 있다"고 WSJ이 주최한 행사에서 언급했다.
하지만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을 언급했다는 점은 이틀째 증시에 영향을 줬다. 인플레이션으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술주는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원유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센트(0.1%) 떨어진 배럴당 65.6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90조원을 넘어서며 모더나, GM을 제쳤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8.53% 오른 0.65달러를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