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경영기반 견고…스스로 사임 밝혀”
영업·재무·R&D 각 부문 전문경영인에 맡겨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앞으로 각 부문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 경영을 강화해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회사의 경영 기반이 견고해졌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속에서 NB라텍스의 호황으로1970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2011년 2분기의 1조7077억보다 1468억원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인 2011년 1분기 2864억보다 3261억원 늘어난 61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들을 이사회에 진출시켜 경영 참여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박 회장과 신우성 사내이사의 사임 의사를 수용하고 신규 사내이사 2인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연구개발(R&D) 부문의 전문가 고영훈 중앙연구소장(부사장), 재무·회계 부문의 고영도 관리본부장(전무)을 후보로 선임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영업 부문의 전문가 백종훈 대표이사와 함께 영업·재무· R&D 등 각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6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이사회 결정에 대해 "금번 선임 예정인 전문경영인들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7명의 사외이사들과 협력해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번 거버넌스 전환은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