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은·구리 등 들썩

달러약세·국채금리↓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년 1개월 만에 재개장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1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작년 3월 폐쇄됐던 디즈니랜드가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연합]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년 1개월 만에 재개장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1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작년 3월 폐쇄됐던 디즈니랜드가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뉴욕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다. 뉴욕시가 봉쇄를 풀고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에 경제 재개 관련주는 소폭 올랐다. 은, 구리 등 원자재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고 유가도 올랐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8.38포인트(0.70%) 오른 3만4113.23을 기록했다. 우량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4129.66으로 마치며 전날보다 11.49포인트(0.27%) 상승했지만 장중 최저치에 가깝게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지수는 67.56포인트(0.48%) 내린 1만3895.12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각각 3.46%, 2.3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제 제개 관련주는 뉴욕시가 정상화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에 제한됐던 대다수 인원 제한 규정이 오는 5월 19일부터 폐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빨라진 일정이다. 이달 말부터는 뉴욕시의 24시간 지하철 운행도 재개될 예정이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증시 격언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주식시장은 이 같은 격언을 무시한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증권사인 LPL 파이낸셜은 지난 10년 동안 S&P 500의 실적 인용해, 그 중 8년은 10월 말까지 6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2%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벤치마크는 1950년 이후 평균 1.7%이었지만 최근 10년 동안에는 평균 3.8%로 나타났다.

하지만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 지난 달 미국 제조업체들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주가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경기회복의 진전이 인종과 소득분배에 걸쳐 고르지 못하다”고 말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대로 다시 하락했다. 다만 추후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되면 원자재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퍼져있다. 은과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보여 에너지·원자재 관련주들이 1% 이상 상승했다.

유가도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 오른 64.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도 80센트(1.2%) 오른 배럴당 67.5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4시께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낮아진 90.9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