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의 통잔잔액 800여 만원이 장례 기간 중 수고해준 서울대교구 사제와 직원, 의료진, 봉사자 등에 감사의 뜻을 담아 지역화폐로 제공됐다고 3일 서울대교구가 밝혔다.

이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정 추기경이 교구 사제와 직원들에게 남긴 성금을 서울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바꾼 후 나누자”면서 “코로나 19로 어려운 지역사회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추기경은 지난 2월 25일, 앞서 통장 잔액 1억여 원을 꽃동네, 명동밥집, 서울대교구 성소국,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아동신앙교육, 정진석 추기경 선교장학회(가칭) 등 5곳에 본인이 직접 지정해 기부했다. 이후 입원기간에 다시 늘어난 잔고를 이번에 또 기부한 것이다.

지난달 27일 선종한 정 추기경은 5월1일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 안치,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이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