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메모리 가격상승·수요증가 전망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약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전년 동기대비 약 25%이상 증가하는 등 반도체 호황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진입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한화투자증권은 10조1880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은 10조2450억원을, 현대차증권은 10조446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10조원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이는 전년 동기대비 25%이상 불어나는 것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11%, 5%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수요 증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은 내년까지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캐파(생산 능력) 증설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같은 반도체 호황은 하반기에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경쟁사대비 원가 우위에 있는 128단 V낸드 비중이 하반기 중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낸드 가격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삼성전자는 원가 개선에 기반해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운드리 사업에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시장도 중장기적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돼 대규모 투자가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1위인 TSMC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반도체 호황이 실현될 경우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약 14조원대, 4분기 약 15조원대의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