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광주광역시 지역에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1만5270호로 집계된 전월(1만5786호) 대비 3.3%(516호) 감소했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019년12월 148가구, 2020년 11월 88가구, 12월 31가구, 올 1월 307가구, 2월 44가구, 3월 44가구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지역 44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미분양 제로(0채)’를 기록하며 매수심리가 강한 세종시 다음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는 광주지역이 조정대상지역(지난해 12월17일)으로 지정돼 다주택자 중과, 분양권 거래제한, 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의 규제 속에서도 조정대상지역 해제 기대감에 따른 매수심리로 풀이된다.
또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같은 외부충격이 오지 않는 한 부동산 특유의 ‘하방 경직성’이 집값을 받쳐줄 것이라는 믿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수분양자가 없어 비어 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광주가 31가구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세종(0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미분양 주택은 올해 2월말 기준 964세대에서 3월말 1017세대로 미분양 물량이 5.5% 되레 늘어나 광주와는 매수열기가 거꾸로 나왔다.
